원티드, 리모트 근무를 도입하다

 

 

 

원티드에는 지난 1년간(혹은 그 이상) 리모트 워크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집중과 몰입 가능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협업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아직 시기 상조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사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스타트업이고,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과 혼자 일하는 것은

시너지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상대적으로 리모트 근무가 어려운 직군과 그렇지 않은 직군간 형평성 문제도 있었고, 자칫 악용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

작년 태풍으로 전국의 직장인들이 출근한다 vs 안 한다로 시끄러웠을 때, 원티드도 리모트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피드백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월 2회까지 리모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도입했다.

사실 리모트 근무라 하면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리모트 근무는 업무 능률과 몰입을 높이기 위한 업무 방식 중 하나지 복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원티드는 그렇다.

내가 피플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때, 왜 리모트 근무를 도입하게 되었는지 복기님(대표)께 물어본 적이 있다. 그의 대답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제도가 맞는지 구성원들이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 였다.

리모트 제도 도입에 반신반의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 조직에 맞는 제도인지, 꼭 필요한 것인지 등등.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고 발전해나가는 게 맞다.

 

우리는 리모트 근무의 원칙을 정했다.

✔︎ 사무실보다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리모트 워크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할 때 이용한다

✔︎ 리모트 근무 후에는 솔직하게 회고하고 공유한다

– 아직 도입 초기이고, 리모트 제도가 잘 정착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 사실 이 가이드를 만들기 전부터 리모트 근무를 시범적으로 진행했던 분들이 컨플루언스에 자발적으로 회고를 남기고 공유하고 있었다

✔︎ 동료와의 협업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 근무시간 동안 동료들과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 리모트 근무를 하는 날 미팅/업무마감/전사 이벤트가 있는지 동료/리더와 사전에 확인한다

✔︎ 함께 일하는 동료의 피드백을 받는다

– 원티드는 동료와 협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함께 일하는 동료는 나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내 옆의 동료는 어떻게 느꼈으며 불편함은 없었는지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고자 한다

리모트 근무를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면?

 

위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맞는지, 동료와의 협업에 불편함은 없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면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휴가를 권장한다. 일 할만 한 상황이 아니면 쉬는 게 맞다.

우리는 앞으로 쌓여갈 리모트 워크 회고와 피드백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리모트 근무를 통해 출퇴근에 필요한 시간과 체력을 아끼고 편안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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