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편]이력서 – 오늘 이력서를 쓴다면 이렇게 써라 by 원티드

장재희 코치가 말하는 이력서 작성법 3가지

1.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데, 그게 어떤 성과가 나왔다 — 이 3가지가 들어가있는지 확인해보세요.

2.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 했는지, 3줄을 썼으면 이를 2줄, 또는 1줄로 줄일 수는 없는지, 내가 한 일을 수치화해서 적었는지 등의 룰을 정해서 문장을 써보세요. 

3.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일기획, 네이버에서 일 했었던 장재희입니다.

Q. 경력직 이력서는 어떻게 잘 정리, 작성해야 할까요?
이력서를 잘 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심플합니다. 경력이 위주가 되어야 한다. 무슨 일을 했는지 서술하는 게 아니라,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데, 그게 어떤 성과가 나왔다. 이 3가지 내용이 들어가야 해요. 성과는 가능한 숫자로 표기하는 것이 좋고, 만약 어렵다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임팩트가 있던 일인지를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서 코칭을 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경우는 이력서에 ~정리, ~조사 이런 단어만 쓰여 있는 문장을 봤을 때예요. 조사하고 정리하는건 앞서 말씀드린 ‘내가 무슨 일을 했다’ 까지만 쓴거거든요. 이를 통해 어떤 목적을 달성했는지,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지에 대해 기술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만약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조사, 정리 관련해서 내가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좋은데요. 예를 들면, 몇 명을 조사했는지, 조사 방법이 온라인인지, 전문가 인터뷰인지 써준다면 지원자가 어떤 업무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되거든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업무 기술을 예로 들어볼게요. 어떤 행사의 운영 총괄 업무를 했는데, 1년에 몇 번 열리는 행사인지, 몇 명이 참석했고, 몇 명의 운영 인력을 매니지 했는지. 또, 행사로 인해 발생한 매출은 얼마였는지, 행사 종료 후 어떤 팔로우업을 했는지까지 알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면 잘 쓴 이력서라고 생각해요.


이력서 작성법
Q. 영문 이력서 코칭에 대한 요청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문 이력서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외국에서 학교를 나왔는데, 졸업하기 6개월 전에 샘플 이력서를 주고 그거랑 최대한 비슷하게 써보는 연습을 시키더군요. 잘 쓴 영문 이력서를 구해서 비슷하게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샘플 이력서는 가능한 나와 비슷한 연차, 동일 산업이나 직무에 속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구요.

업무 기술 시 문장을 동사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가능한 능동형으로요. 제 영문 이력서를 보니 Developed, Led, Conducted 와 같은 단어로 시작하는 문장이 많네요.

영문 이력서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지만, 인지가 쉬운 정보의 배열도 매우 중요한데요. 예를 들면, 재직기간은 항상 우측 정렬, 같은 형식으로 기재하는거에요. 그리고 회사명, 소속팀명, 직책/급명 순으로 한 문장으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Naver, Search Quality Analysis Team, Manager 이런식으로요.

 

Q. 이력서 코칭을 하면서 느끼는 구직자들의 잦은 실수?
이력서 첫 페이지가 정말 중요해요. 저는 사실 8년 차까지 1장이 넘는 이력서를 작성해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2~3년 차인데 3~4장이 넘어가는 이력서를 제출하는 분들이 있어요. 물론 회사에서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쓸 내용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1장으로 작성하는 것을 권합니다. 영문이든 한글이든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했는지, 3줄을 썼으면 이를 2줄, 또는 1줄로 줄일 수는 없는지, 내가 한 일을 수치화해서 적었는지 등의 룰을 정해서 줄여나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력서에 적힌 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들어가야 할 정보를 콤팩트하게 넣는 게 중요하지, 분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름 조금 크게 적고 그 아래에 폰트 10~11 정도로 이메일, 연락처 정도만 적으면 됩니다. 가족관계라던가 집주소, 사진 등의 개인 정보는 지원하는 회사에서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다면 적지 않아도 돼요. 그 다음은 경력, 학력, 기타 순으로 정보를 기재하되, 경력이 전체 분량의 70~80% 정도를 차지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경력 중심의 이력서 작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Q. 마케터가 이력서 잘 쓰는 법은?
결국은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수치화해서 적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케터의 이력서를 딱 봤는데 숫자가 하나도 없다? 그러면 조금 의아한거죠. 숫자로 성과를 기재하는 것은 꼭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를 만났고, 또 모았고 이 와중에 자기만의 노하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쓰는 거죠. 

“저는 아이디어가 좋습니다.”라고 쓰는 것은 사실 밑도 끝도 없잖아요. 제가 어떤 아이디어를 내서 실행했던 캠페인이 이런 성과를 냈습니다.라고 쓰는 거죠.

광고대행사 AE라면, 광고주 만족도 조사를 스스로 해볼 수 도 있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몇 명의 클라이언트들과 일해왔고, 그들의 만족도는 몇 점 만점에 몇 점이었다 이렇게 데이터화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만의 이력서 작성 노하우를 하나 알려드리면 저는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려고 해요. 이력서라는 게 정리하지 않고 그냥 있다가 한 번에 정리하려고 보면 생각도 안 나고 정리할 엄두도 안 나서 대충 쓰게 돼요.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정리를 꼼꼼하게 해두면 경력 관리가 되는거 같아요. 내가 얼만큼하고 있구나 앞으로는 얼만큼해야겠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되고요.

당장 내가 이직할 마음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정리를 해두면, 갑자기 누군가 제 이력서 달라고 할 때 조금만 수정해서 내면 되더라고요. 이직할 기회가 왔어도 막상 이력서가 없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지금 이 인터뷰를 읽는 분이 2~3년 차 정도 됐다면, 지금이라도 미리미리 정리해놓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을거예요!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력서를 하루 만에 쓴다? 이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좋은 이력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갈고닦은 이력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직해야지! 마음먹고 쓰는 게 아니라 내 커리어를 반추하는 이력서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꼭, 자주 업데이트하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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