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직군편]이력서 – 15년차 코치가 말하는 비즈니스 직군 이력서 쓰기 by 원티드

허영신 코치가 말하는 이력서 작성법 5가지

1. 채용담당자와 종이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라.
2. 넥스트 커리어와 상관 없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라.
3. 경력직 이력서는 경력 중심으로 쓰는 것이다.  
4. 1Page 이력서는 전체 맥락이 통일되어야 한다.  
5. 비즈 분야는 분석&기획 경험과 더불어 실제 실행 경험을 함께 기입해라.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ccenture에서 프로세스, 전략, 경영 컨설팅을 했었고, IBM의 디지털 전략 컨설팅 파트에서 일했습니다.

Q. 회사에 다니다가 막상 이직하려고 마음먹으면 이력서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력직 이력서는 어떻게 정리·작성해야 할까요?

이력서를 작성하실 때 일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채용담당자와 종이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보기 편하게 충분히, 정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채용담당자는 하루에 굉장히 많은 이력서를 봅니다. 컨설턴트로 일할 때를 생각해보면, PT 보고할 때 클라이언트들은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이해하지 않습니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한눈에 이해가 되어야 해요.

이력서도 비슷합니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정리·기술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경력직 이력서는 신입 이력서와 다르게 그 사람에 대한 경력을 중점적으로 알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경력이 자세하게 기술될 수 있도록 이력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써주세요.

Q.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쓴다는 말이 어떤 말일까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은 메모 느낌의 이력서가 있고, 신문 기사를 느낌의 이력서가 있어요. 입체적이라는 것은 이 사람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신문기사 읽듯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이력서이고, 입체적이지 않다는 것은 본인이 한 경험을 간결하게 정리하긴 했으나 읽고 나면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메모 같은 이력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한 일을 무작정 나열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한 일을 가지고 스토리를 가지고 써야 이력서가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Q. 구직자들이 이력서 작성 시 흔히 하는 하는 실수가 무엇일까요?

불필요한 내용을 넣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MBA 지원서를 낼 때 가장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가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이 무엇이었냐?”입니다. 

이 질문은 많은 것을 담고 있어요. 이 사람이 어떤 성취를 했느냐, 어떤 종류의 성취를 성공으로 보느냐를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600~1000자의 제한된 스페이스에 그 내용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기술하는지를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력서도 이와 같습니다. 본인의 커리어를 한 장으로 보여주는 건데 그 한 장안에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보여줄지, 관련하여 어떤 강점을 부각할지, 이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서술하는지를 채용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 이력서는 전체 맥락이 맞아야 합니다. 그 맥락이 맞지 않으면 채용담당자는 이 사람이 중언 부언한다는 첫인상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이력서를 1장으로 쓸 때 자기에 대해서 3~4줄 정도 정리한 문장을 쓰고 그 아래에 경력사항을 쓰는데, 위에 쓴 내용과 아래 나오는 경력의 내용이 서로 맥락이 맞지 않는 경우가 그 예시입니다.

경력직 이력서를 쓰는데 경력 사항은 대충 쓰고 많은 공간을 할애하여 고등학교, 대학교 때 수상한 내용 등을 기술한다면, 경력사항 중에 강조할 부분이 많지 않아서 다른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꽤 많은 이력서 코칭을 해오셨을 텐데, 구직자가 가장 많이 궁금해하고 코칭을 요청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이력서 코칭을 하면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더 높은 레벨의 커리어로 올라갈 수 있는 후보자로 보이는지
–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반 회사 기획 직군으로 가기에 경력이 충분해 보이는지
– 지금은 실무자인데 매니저급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이런 질문의 경우 어떤 커리어 성장 과정을 밟아 가라, 어떤 준비를 하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코칭 요청하신 분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되게 가이드를 드리며, 직무 역량과 리더십 측면에서 보완해볼 것들을 제안 드리고, 넥스트 커리어와 관련 없는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력서 작성법

Q. 그렇다면,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력서에 강조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비즈니스 분야는 개발자처럼 하드 스킬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특정 기술이나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그것을 시장에서 테스트해보고 성과를 낸 것, 그런 부분을 실제 경험해 보고 이를 이력서에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이력서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석이나 기획 경험은 많으나 실제 실행해본 경험이 적어요. 스타트업뿐 아니라 최근에는 대기업, Professional Firm도 분석 혹은 Ideation만 잘하는 인력을 높이 평가하진 않는 것 같아요.

Q. 분석·기획을 통해서 실제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그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이력서에 쓰는 게 좋을까요? 빼는 게 좋을까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프로젝트가 실패했더라도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어떤 lesson을 얻었는지, 실행 과정에서의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경험이나 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분야는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성공한 케이스라면 매출이 얼마나 올랐는지, KPI가 어떻게 좋아졌는지를 이력서에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력서를 잘 정비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직이라고 하는 게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닥치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이직하게 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고민하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경험을 더 해야 할지, 이를 이력서에 어떻게 담을지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이력서 제출은 이직활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이후 면접에서 실제 사람들과 만나며 본인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력서 작성 과정에 충분한 고민을 한다면 인터뷰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더 본인에 대해 잘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좋은 학교를 나오거나 눈에 띄는 특별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그냥 단조롭게 이력서를 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스펙 같은 특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서류 통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채용담당자와 종이를 가지고 대화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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